대학생 시기에는 사회에 진출하기 전 금융 경험이 부족하기 마련입니다. 그러나 학자금 대출, 휴대폰 할부,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인해 이미 신용등급이 하락하거나 연체 이력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. 이 글에서는 대학생이 신용을 회복하고 금융 기초체력을 다지는 방법을 소개합니다.
학자금 대출,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?
대부분의 대학생은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합니다. 하지만 졸업 후 상환 유예제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미납 상태를 방치하면 연체가 시작되고, 이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집니다. 특히 '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(취업후상환형)'은 소득 발생 시 자동으로 원리금을 납부하게 되어 있지만, 소득신고 누락 또는 이직 등으로 인해 연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이 경우 한국장학재단 고객센터에 사전상담을 통해 분할상환 조정이나 납부유예를 신청할 수 있으며, 이를 통해 신용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. 학자금대출은 보통 신용회복위원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.
연체 이력은 신속히 복구하자
대학생이 신용이 낮아지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소액 연체입니다. 휴대폰 요금이나 공과금, 단기 카드대금 등 몇 만 원 수준의 연체가 신용등급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 이처럼 경미한 연체라도 5 영업일 이상 지속되면 신용정보원에 기록되고, 이후 금융상품 이용에 제한이 생깁니다. 연체 이력을 복구하는 첫걸음은 연체금액 전액 상환 후 해당 금융기관에 ‘연체 해제 정보 정정 요청’을 하는 것입니다. 이후 3개월~6개월간 추가 연체 없이 성실히 거래하면, 신용등급이 일정 부분 회복될 수 있습니다. 또한,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'서민금융 1332' 콜센터를 통해 무료 상담을 받고 본인의 연체 상태에 맞는 회복 방안을 안내받을 수도 있습니다. 중요한 것은 신용문제가 생겼을 때 즉시 대응하는 민첩성입니다.
대학생 신용관리 3대 원칙
신용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자산입니다. 대학생이라면 다음 3가지 원칙을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.
1. 무조건 소득 안에서만 소비하자 :
아르바이트 수입 또는 용돈 이상의 지출은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로 통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2. 신용카드는 한도 낮게, 할부 금지 :
신용카드가 필요하다면 한도를 최대한 낮게 설정하고, 할부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.
3. 신용조회는 최소화 :
필요 없는 대출상담, 카드발급 등으로 신용조회가 반복되면 등급이 하락합니다. 이 외에도, 한국신용정보원이나 나이스(NICE), 올크레딧 등을 통해 자신의 신용등급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, 미리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. 또한 대학 내 금융특강, 청년금융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초지식을 보완한다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.
대학생 신용관리는 곧 미래 사회생활의 기반을 다지는 일입니다. 지금부터라도 작은 연체라도 방치하지 않고, 자신의 금융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세요. 신용은 미리 지키는 것이 회복보다 훨씬 쉽습니다.
대학생을 위한 부채 감면 및 신용 회복 지원 제도
1.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
광주광역시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: 광주광역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대학(원)생을 대상으로, 2017년 1학기부터 2024년 2학기까지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학자금 대출의 이자를 지원합니다. 신청 기간은 2025년 3월 18일부터 4월 30일까지이며, 약 1,500명이 지원 대상입니다.
기타 지자체 이자 지원: 다른 지자체에서도 유사한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므로, 거주 중인 지자체의 청년정책 포털이나 복지 포털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2.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프로그램
프리워크아웃 제도: 90일 미만 연체자 또는 연체 우려가 있는 채무자를 대상으로, 이자 감면 및 분할상환 등의 채무조정을 지원합니다. 학생 신분도 신청 가능하며, 신용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.
3. 서민금융진흥원 맞춤대출 서비스
맞춤대출 서비스: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맞춤대출 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신용도와 소득에 맞는 최적의 대출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. 이를 통해 정책서민금융상품과 민간 금융회사의 중금리 상품을 비교하여 가장 적합한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.
4. 근로·자녀장려금 제도
근로장려금: 근로소득이 있는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로, 단독가구의 경우 연간 총소득이 2,200만 원 미만이어야 신청 가능합니다.
자녀장려금: 자녀가 있는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로, 홑벌이 가구 또는 맞벌이 가구의 경우 연간 총소득이 7,000만 원 미만이어야 신청 가능합니다.
대학생도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학자금 대출, 휴대폰 할부, 취업 시 금융 신용조회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 연체가 시작되기 전, 소득이 없더라도 최소 납부금이라도 꾸준히 상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이미 연체 중이라면 신용회복위원회의 ‘프리워크아웃’ 제도를 통해 이자 감면 및 분할상환이 가능합니다. 또한,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청년 대상의 채무 상담과 정책금융상품을 연계 지원하므로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. 신용은 학생 시절부터 지켜야 할 중요한 자산입니다.